Q. 신용점수는 괜찮은데 카드론과 대부업 대출까지 많아졌어요. 차량담보대출도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대환대출이 가능할까요?
A. 네, 다중채무자라도 신용점수와 상환능력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대환대출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차량담보대출이나 대부업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금융사로 통합하는 ‘부채 통합 대출’은 요즘 금융사에서 적극적으로 다루는 상품이에요. 하지만 모든 금융기관이 다중채무자에게 호의적인 건 아니라서, 조건에 따라 승인 여부와 대출 가능 금액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도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합니다.
신용점수 높으면 대환대출 무조건 가능한가요?
먼저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부분이 있어요. “신용점수만 높으면 대환대출이 된다”는 거죠. 하지만 다중채무 상황에서는 신용점수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요. 특히 카드론이 3건 이상이거나 대부업에서 대출을 받고 있다면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위험도 높은 채무자’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용점수가 KCB 772, NICE 901 정도로 준수한 편이라 하더라도, 카드론 4건(총 1,500만원), 일반 신용대출 2건(총 400만원), 차량 캐피탈 대출 2,200만원, 그리고 대부업체 차량담보대출 1,000만원 등으로 총 채무액이 5,000만원 이상이라면, 일반 시중은행에서는 대환대출이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럴 때는 제2금융권이나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대환대출 상품을 고려해볼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햇살론15 대환대출’, ‘사잇돌2 대환대출’, 그리고 일부 캐피탈사 대환상품 등이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일정한 소득 입증이 필요하고, 4대 보험 미가입 상태라면 소득 증빙 서류(급여 이체 내역, 원천징수영수증 등)로 대체해야 해요.
대부업 대출부터 없애야 하는 이유는?
‘대환대출을 알아보니 다들 대부부터 정리하라고 하던데 왜 그런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부업 대출은 이자율이 높고 신용점수에 가장 큰 악영향을 주는 부채이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연 20% 가까운 금리를 부담하는 대부업 차량담보대출 1,000만원이 있다면, 매월 이자로만 16만~18만원 이상을 내고 있을 수 있어요. 이자만 줄여도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요즘에는 일부 금융사나 플랫폼에서 ‘대부업 중심 부채통합 대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피플펀드’나 ‘사이다뱅크’ 같은 핀테크 기반 대환 플랫폼에서는 신용점수가 높고 연 소득이 5,000만원 이상이면 대부+카드론을 묶은 대환 심사를 진행해주기도 해요.
차량담보대출 중복일 때 대환 가능한가요?
차량이 담보로 잡혀 있는 상태에서 다른 금융사로 대환대출을 하려면, 먼저 차량에 설정된 근저당 해지 조건을 검토해야 해요. 대부분 캐피탈사나 대부업은 근저당 설정을 통해 차량 담보권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이전 금융사 대출금을 먼저 상환하거나 중도상환 조건에 따라 이전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다행히 차량가액이 높고, 실제 주행거리나 사고 이력이 양호하다면 차량 담보 가치는 여전히 대환 심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중고차 시세가 약 4,700만원인 그랜저 차량이라면, 일부 금융사는 차량 담보 가치를 3,000만원 이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한 차량 담보대환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여러 금융사 견적 비교는 꼭 해보셔야 해요. 대표적으로 KB캐피탈, 하나캐피탈, BNK캐피탈 등에서는 차량담보를 활용한 대환대출 상품이 있으며, 모바일로도 상담 및 견적 신청이 가능합니다. 또한 서민금융진흥원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정책 대환상품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부채통합 전략,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지금처럼 다중채무가 심화된 상태에서는, 아래와 같은 우선순위 전략을 세워보시는 게 좋아요.
- 신용정보 확인부터
나이스(NICE)와 KCB에서 무료로 신용점수를 확인하세요. 대부업, 카드론 등이 몇 건으로 기록되어 있는지부터 파악하는 게 출발입니다. - 금리 높은 순으로 통합
연 15% 이상 고금리인 대부업이나 카드론부터 정리하는 게 우선이에요. 대환 대상 1순위입니다. - 차량담보대출 조건 검토
차량담보대출의 이자율이 10% 미만이라면, 대환 우선순위는 뒤로 미뤄도 괜찮아요. 반대로 고금리라면 대환 고려대상입니다. - 대환대출 비교 플랫폼 활용
핀다, 뱅크샐러드, 토스 등의 플랫폼에서는 여러 금융사의 대환 조건을 비교할 수 있으니, 무조건 활용해보세요. - 정책금융기관 상담도 병행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1397)를 통해 직접 상담받아보는 것도 적극 권장드립니다.
요약 정리
- 신용점수가 높아도 다중채무자는 대환대출 심사에서 불리할 수 있습니다.
- 대부업 대출은 신용에 가장 악영향을 주므로 우선 정리 대상이에요.
- 차량담보대출이 있을 경우, 근저당 해지나 이전 조건 확인 후 대환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정책대환상품은 소득증빙이 가능한 경우 비정규직이나 4대 보험 미가입자도 접근할 수 있어요.
- 대환대출 비교는 핀다, 사이다뱅크, 서민금융진흥원 등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나 기관에서 진행하세요.
지금처럼 대출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본인의 채무 구조를 차분히 정리해보고, 신중하게 ‘대환’을 준비해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작은 시작이, 장기적으로는 금리 수백만 원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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